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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_지민님 in 홍천 (2023-03)

Q. 지민님, 곧 출산휴가를 쓰시는데, 순산하시고 나서 밤낮으로 정신없이 돌보시느라 많이 힘드시겠어요.
지민: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아직 잘 안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Q. 이번에 홍천으로 워케이션을 다녀오셨는데, 많이 멀지는 않으셨나요?
지민: 서울에서 1시간 정도 걸려서 가까운 편이에요. 덕분에 엄청 좋은 곳에서 힐링하다 올 수 있었어요. 호텔 같은 느낌의 펜션에 있었고, 4층 건물에서 1층 구역을 사용했어요.
Q. 사진을 보니 엄청 조용한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갈대 소리밖에 안 들리겠는데요.
지민: 맞아요. 제가 밖에 돌아다니기 어렵다보니 공기 좋고 조용한 곳에서 힐링을 하고 싶었어요. 앞에 있는 베란다에서 일하면서, 갈대 소리도 듣고 자연의 바람을 느끼면서 일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좀 흐리긴 했는데 그렇게 춥지도 않았고요.
Q: 지민님의 홍천 워케이션이 어떤 경험이 되었는지 궁금해요.
지민: 회사 덕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같이 갔던 친구들도 저 덕분에 좋은 데 왔다고 좋아했어요.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도 들었고, 인수인계 업무 도중 고민할 사항들이 있었는데, 제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야가 좁아지는 편이거든요. 새로 접하는 풍경을 보면 기분 전환도 되고요.
Q. 1층 전체를 써서 그런지 펜션 공간이 엄청 넓네요.
지민: 처음에는 저희 부부만 있었는데, 다음 이틀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도 같이 와서 총 4명이 함께 지냈어요. 같이 온 친구가 생일이어서 생일 파티도 겸사겸사 했어요. 베이비 샤워라고 출산 전에 하는 파티가 있어서 그것도 챙겨주고, 친구 남편이 승진을 해서 그것도 기념하고요. 딸 쌍둥이라서 토끼가 두 마리에요. 친구들이 폴드포크 바베큐도 가져와서 같이 맛있게 먹었죠.
Q: 엄청 좋으시겠어요. 따님 분들의 예명을 어떻게 지으셨나요?
지민: 우리 남편이 정하긴 했는데 좀 오글거려요. 별님이와 반짝이요. 저희 엄마가 별이 반짝거리는 태몽을 꾸셨거든요.
Q: 출산이 한달 정도 남았는데, 다른 팀원 여러분들이 걱정과 기대가 많으실 것 같아요. 지민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던 팀원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지민: 지난 1년간 일하면서 고마운 분들이 되게 많아요.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먼저 말 걸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고마움을 다 돌려드리지 못하고 긴 휴가를 가게 되어서, 갔다 왔을 때 이 분들이 그대로 계셔주셨음 좋겠다는 마음이 커요. 돌아오면 아줌마스럽게(?) 업그레이드 되어서, 좀 더 친화력을 키워서 잘 적응해 보도록 노력할 테니 떠나지 마시고 그 자리에 계속 계셔주셨으면 좋겠네요.